경마계소식

2021년 북미 브리더스컵 클래식‘닉스고’ 우승


-  2021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

-  총상금 100억원, 세계 랭킹 1위 경주마로 등극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유전체 기반 개량 선발기술인 '케이닉스'를 활용해 선발한 경주마 닉스고가 또다시 기적을 이뤄냈다.

11월 7일 오전 9시 40분 (미 현지시간 6일 오후 5시 4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델마경마장에서 열린 ’브리더스컵 클래식(GⅠ. 2000m, 총상금 $6,000,000)경주‘에서 ’닉스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기록은 1분59초57, 우승상금은 312만 달러(한화 약 37억원)다.

이날 총상금 600만달러(72억원)을 놓고 더트주로 2000m의 클레식 경주에 총 8두가 출전해서 강력한 우승 예상마 닉스고와 에센셜 퀄러티, 메디나스피릿이 경합을 했다.

5번 게이트를 배정받은 '닉스고'는 게이트가 열림과 동시에 박차를 가하며 선두로 치고 나섰다. 경주 초반부터 경합이 치열할 것이라 예상되었지만 '닉스고'의 선행작전은 성공적이었다. 마지막 4코너를 돌며 후방에서 힘을 비축한 경쟁마들이 막판 스퍼트를 내며 추월에 나섰다. 초반부터 전력을 다한 ‘닉스고’가 경주 막판 힘이 빠질 것이라는 걱정과는 달리 경쟁마들의 스퍼트보다 더 빠른 가속으로 오히려 격차를 벌인 '닉스고'는 2위 '메디나 스피릿’을 2마신 차이로 따돌리며 결승선에 골인, 기적같은 승리를 일궈냈다.  2위는 메디나스피릿, 3위 에센셜퀄러티가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닉스고’는 ‘이클립스 어워드(Eclips Award)’에서 ‘올해의 경주마’ 부문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또 경주마 은퇴 후 씨수말로서의 가치도 급상승 했다. ‘닉스고’의 예상 교배료는 회당 1만5000달러였으나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으로 50%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닉스고’는 내년 1월 열리는‘페가수스 월드컵(Pegasus Worldcup, GⅠ, 1800m, 총상금 $3,000,000)’을 마지막으로 은퇴 후 씨수말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진우 마사회 해외종축개발 TF 부장은 “닉스고의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으로 교배료 2만5000∼3만달러를 받고 미국에서 씨수말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닉스고에 잘 맞는 씨암말을 선택해 계획교배를 하면 자마의 2세 경주성적을 상승시킬 수 있어 교배료도 5만달러 이상 받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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